임동선 목사 일대기, 무대 오른다
"교계의 등불이었던 임동선 목사님을 만나보세요." 월드미션대학교(총장 임성진)가 한인사회 1세대 선구자로 교계를 개척한 고 임동선 목사를 기리는 창작 공연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고인 사후 7년, 생후 100주년을 기념해 기독교 복음주의자로서 한평생을 헌신한 교계 큰 어르신의 발자취를 돌아보자고 전했다. 1923년 11월 13일 태어난 고 임동선 목사는 1960년 숭실대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 초대 군종감(공군대령)을 지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 앞에서 "경무대부터 회개해 나라를 구하라"고 설교할 정도로 목회자의 신념과 공동체를 생각하는 마음이 강했다고 한다. 이후 고인은 1965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고인은 1970년 7월 동양선교교회를 창립하고 1989년 3월 월드미션대학교를 설립(초대 학장 및 이사장)하는 등 남가주 한인사회 교계의 초석을 다졌다. 또한 2016년 9월 24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41개 나라를 찾아 복음주의자 길을 걸었고 1000회 이상 설교를 맡았다. 27일 창작 공연 기자회견에서 임성진 총장은 "임동선 목사님은 한인사회와 교계의 롤모델"이라며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고인의 삶과 활동을 많은 분께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창작 공연은 '지구촌은 나의 목장-임동선 목사' 자서전을 음악으로 재구성한 오페라틱 오라토리오다. 공연은 임 목사의 신앙과 신념, 선교 등 주요 활동을 한 편의 영화처럼 구성했다고 한다. 오케스트라(WMU 45명)와 합창단(40명)이 12곡을 선보이는 동안 임동선 목사 부부 역할을 맡은 최원현 테너와 신선미 소프라노가 자서전 내용을 연기한다. 연출은 지난해 뮤지컬 도산을 총괄한 시선 대표 클라라 신씨가 맡는다. 총감독 및 지휘는 윤임상 라크마 필하모닉(LAKMA Philharmonic Orchestra & Chorale) 지휘자가 총괄한다. 윤임상 총감독은 "임동선 목사님만큼 한인사회 발전과 교계 확장에 공헌한 분은 없을 것"이라며 "평생을 이웃사랑과 복음전파를 위해 헌신하신 분의 생애를 음악공연으로 창작했다. 기독교인으로서 청빈한 삶을 살며 한인사회 발전에 앞장선 고인의 삶을 기리자"고 말했다. 창작 공연 지구촌은 나의 목장-임동선은 10월 21일 오후 7시 동양선교교회에서 열린다. 관람은 무료.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임동선 게시판 임동선 목사님 창작 공연 동안 임동선